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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2’ 백종열 감독 “긍정이든 부정이든 다 관심의 표현” [IS인터뷰]

“시청자의 해석과 지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연출자로서 작품 안에 들어가는 설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 거죠. 러닝타임이 길어지더라도 오해의 소지가 없게 설명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독전2’를 연출한 백종열 감독은 작품의 호불호가 갈리는 것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지난달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8년 개봉해 약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독전’의 후속작으로 전작이 다루고 있는 시간대 중간에 일어났던 일을 담는 미드퀄 형식을 취한다. 한국 영화에서 후속작이 미드퀄을 시도하기는 ‘독전2’가 처음이다.신선한 시도였으나 ‘독전2’는 공개 직후 포털사이트 평점 2점대를 기록하는 건 물론 시청자의 혹평을 받았다. 백종열 감독은 “시청자의 반응을 통해 내가 감독으로서 놓친 부분이 많았다는 걸 느끼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백종열 감독이 ‘독전2’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만약 락이 이선생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호기심에서였다. ‘독전’을 반복해 들여다보며 ‘어느 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까?’ 등을 고민했다고. 그렇게 백종열 감독이 캐치한 틈은 전편 마지막 노르웨이 장면이었다.백종열 감독은 “‘독전’이 워낙 매끄럽게 끝났기 때문에 궁금증을 못 느꼈는데 미드퀄로 발전하면서 ‘저들이 왜 노르웨이 오두막에서 만나게 됐을까?’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독전’에서 진하림(김주혁)이 단순한 마약상이 아니라 이선생의 수하이며 이선생을 사칭하는 사람을 찾아다니기 위해 마약상으로 위장한 것이라는 설정을 사람들이 잘 받아들일지 고민됐다. 나는 틈이라고 생각해 노린 부분을 왜곡해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덧붙였다. ‘독전2’ 주요 배역 캐스팅은 백종열 감독에게 주어진 큰 미션 중 하나였을 터. ‘독전’에서 락 역을 맡은 류준열의 ‘독전2’ 출연이 무산되며 새로운 얼굴을 찾아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백종열 감독은 “마지막에 드라마를 완성하려는 목적이 캐스팅 단계부터 있었다. 배우가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고 이 드라마를 가장 적합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찾으려 했다”며 “오승훈의 목소리를 듣고 가능성을 느꼈다. 발음과 전달력이 정확했고 락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백종열 감독이 넘어야 할 캐스팅 산은 또 있었다. 바로 고(故) 김주혁이 맡았던 진하림 역할이다. 최종적으로 변요한이 젊은 시절의 진하림 역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백종열 감독은 “(진하림 역 캐스팅이) ‘독전2’를 하는 부담감만큼 컸다. 김주혁이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에 딥페이크를 활용하면 어떨까 싶어 기술진도 만났는데 무산됐다. 락과 같이 진하림을 다른 사람으로 대체해 관객을 설득해야 한다는 고민이 됐다. 변요한이 승낙하면서 10년 전 진하림의 서사를 채워줬다”고 설명했다.‘독전2’의 메인 빌런인 큰칼 역은 영화 ‘뷰티 인사이드’로 백종열 감독과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한효주가 맡았다. 백종열 감독은 “원래 큰칼은 남자 캐릭터였다. 그러나 남자인 큰칼은 너무 정답 같은 느낌이 있어 아쉬웠다. 여자 캐릭터로 한 번 바꿔볼까, 그렇다면 한효주는 어떨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며 “한효주는 지나치게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이 무색하게끔 큰칼을 잘 소화해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독전2’를 그려낸 백종열 감독은 “모든 목적지에 다다르고 난 후의 쓸쓸함과 허무함을 마지막 감정으로 남겨놓고 싶었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락과 이선생을 잡고 싶었지만 사연을 알고 잡지 못한 원호가 마주하는 장면을 보고 시청자가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면 목적한 것에 다다른 것 같다”며 엔딩을 설명했다.독특했던 ’독전2‘의 엔딩 크레딧에 대해서는 “커튼콜처럼 소개하고 싶었다. 공연이 끝난 후 다시 나와 인사해 주는 것처럼 최종 분장을 지우지 않은 채로 한 번 더 시청자에게 보여줬다”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작품이라는 걸 알았기에 이런 방식을 택해봤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백종열 감독은 ‘독전2’ 공개 후 쏟아진 리뷰, 글로벌 성과에 대해 “긍정이든 부정이든 다 관심의 표현이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준다는 게 감사하다. 이런 관심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독전2’를 통해 배운 것, 느낀 것을 공부하고 다음 작품에 녹여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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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독전2’ 서하정 “대선배들과 촬영, 텃세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신스틸러가 아니라 매력이 있어 계속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넷플릭스 ‘독전2’는 배우 서하정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주로 CF를 통해 얼굴을 비춰온 서하정은 ‘독전2’로 기존의 하얗고 맑은 이미지를 벗고 눈 하나 깜짝 않고 사람을 죽이는 강렬함을 입었다.서하정은 “백종열 감독님이 (내가 출연한) 한 뷰티 브랜드 광고를 보고 조감독님을 통해 수소문했다고 하더라. 중저음의 목소리로 조곤조곤하게 엄마에게 이야기하는 저 여성이 사람을 죽이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면 또 다른 매력이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한참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상황이었는데 연락을 받고 오디션에 참여했다. 1차로 백종열 감독님과 미팅을 하게 됐고 2, 3차 오디션을 보고 은관 역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오디션을 위해 복싱학원에 등록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에서 모형총을 구매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서하정. 열심히 준비해서였을까. 그는 합격 소식을 듣고는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서하정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가 걸렸다. 그 시간 동안 밥도 잘 못 먹었고 피가 말랐다”며 “결과를 듣고서는 너무 좋아서 눈물이 덜컥 나더라”고 회상했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서하정이 연기한 은관 역은 브라이언이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실행하는 충실한 비서다. 서하정은 무자비한 액션,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서하정은 “촬영 들어가기 한 달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녔다. 사격장도 다녔는데 총기 소지 방법, 총기 다루는 방법 등을 배웠다. 또 마약을 투여할 때 주사기를 사용하는 장면을 위해 간호사를 섭외해 연습하기도 했다. 은관이 중국어와 태국어에 능통한 인물이기 때문에 언어 연습도 하고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고 밝혔다.서하정은 그럼에도 액션신은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서하정은 “운동신경이 있다고 생각했고 어느 정도 힘들 거라 예상도 했었다. 그러나 장비를 들고 무겁게 촬영하다 보니 움직이는 게 정말 힘들었다”면서 “총을 다루는 게 제일 힘들었다. 그 자체가 초반에는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서하정이 은관 역을 위해 준비한 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반삭, 타투 등 이미지적으로도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 서하정은 “당연히 걱정이 안 되지는 않았다. 다만 작품도 캐릭터도 좋아서 얼마든지 변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음먹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며 웃었다. 서하정은 대선배인 차승원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서하정은 “차승원 선배님에게는 지금까지도 너무 감사하다. 현장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차승원 선배님이 현장에 오는 날이면 화기애애해서 내가 더 들떠 있었다”며 “촬영 들어가기 전 대사 맞추는 것도 도와주고 마음 편하게 먹고 긴장 풀고 하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선배들의 힘이 됐던 조언을 묻자 “오승훈 선배님은 모든 배우에게 에너지를 주는 사람인 것 같다. 지쳐있을 때 같이 힘내서 일어날 수 있게끔 정신적으로 도와줬다. 한효주 선배님은 본인 신이 아닌데도 앞에서 같이 대사해주고 연기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 조진웅 선배님은 항상 멀리에서 스위트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다 너무 좋은 선배님들이었다. 사실 텃세가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거 하나 없이 너무 잘 챙겨줘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서하정은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휴학 중이다. 예중, 예고, 그리고 무용과까지 무용 정석 코스를 밟아온 서하정은 연기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7살부터 대학교까지 발레를 해왔다.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까지 했는데 사실 내 선택권은 크게 없었다. 대학교에 오니 ‘하고 싶은 게 뭐지?’라는 물음표가 생기더라. 하고 싶은 걸 찾다가 광고 쪽에 발을 들였고 연기 수업을 받고 오디션을 보게 됐다. 오디션에 붙어도 보고 떨어져도 보니 도전이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이어 “무용은 소수의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지 않나. 좀 더 많은 사람과 다양한 매체에서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또 연기를 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분석하는 것도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독전2’를 통해 이제 막 배우로서 발을 뗀 서하정. 그의 목표는 ‘매력 있는 배우’다. 서하정은 “‘독전2’에서는 짧게 나와 신스틸러라고 했지만, 매력이 있어 계속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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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2’ 차승원이 올라운더라 불리는 이유…“새로운 모습 보여주는 게 미덕” [IS인터뷰]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배우의 미덕 아닐까요.”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고, 이제는 예능까지 섭렵했다. 성공한 ‘올라운더’의 표본인 배우 차승원의 이야기다.차승원은 “너무 척박한 곳에서 시작한 나에 대한 응원이 아닐까 싶다. 내가 데뷔하기 전에도 모델 출신 배우가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내가 처음일 거다. 당시 풍토는 이렇게 관대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무탈하게 이어온 것에 대한 사람들의 응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런 후배들이 많지 않나. 조인성, 김우빈 등 후배들을 보면서 ‘나는 저 나이 때 저렇게 못 했는데’라는 생각에 존경심도 든다”고 덧붙였다.차승원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넷플릭스 영화 ‘독전2’를 둘러싼 반응에 대한 솔직한 생각, 함께 연기한 조진웅을 향한 애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넷플릭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차승원은 이선생이 되고 싶은 브라이언 역으로 ‘독전’에 이어 ‘독전2’도 함께 했다. 그러나 개봉 당시 약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던 ‘독전’과 달리 ‘독전2’는 쏟아지는 혹평에 쓴맛을 봐야 했다.차승원은 “나는 브라이언을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출연했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보는 사람들의 몫이다. 내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열심히 참여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 자체로 나에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불호가 많은 게 속상하기는 하다”고 털어놓은 후 “거기에는 어느 정도 배우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 그걸 진단하지 못했을까’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죽겠거나 미칠 거 같은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차승원은 브라이언 역을 구축해간 과정에 대해 “데미지를 입은 브라이언에서 시작했다”며 “왜 이렇게 거북목을 하냐고 하는데 딱딱한 전동의자에 앉아 연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등을 구부리고 있으니까 쥐가 나더라. 그것 때문에 많이 고생했다”며 “원래 마지막에 안 일어나는 거였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일어나자고 제안했다. 너무 구부리고만 있으니까 힘들더라”라고 토로했다.쓰라린 혹평, 힘들었던 연기에도 얻은 건 있다. 바로 사람이다. ‘독전’에 이어 ‘독전2’에서 호흡을 맞춘 조진웅은 인터뷰에서 차승원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승원은 “‘독전’을 촬영할 때 둘 다 힘든 시기였다. 당시 둘이 붙는 액션신이 있었는데 내가 ‘이건 놀이니까 재미있게 하자’며 조진웅을 엄청 웃겨줬다. 그때 조진웅도 ‘액션을 이렇게 찍을 수 있다고?’라며 놀랐나 보다”며 “이후 ‘독전2’로 만나니 더 벽도 없어지고 배우로서 더 사랑하게 됐다. 같이 꼭 다른 작품을 찍어보고 싶다”고 했다. 어느덧 데뷔 35년 차. 차승원은 자신이 예전보다 유해졌다고 평했다. 차승원은 “요즘은 어떤 현장이든 고마움을 느낀다. 예전에는 내 것 하기 바빴고 누가 잘하는 걸 보면 시기와 질투도 났다. 지금은 두루두루 배우들과 이야기를 섞는다. 여러 제약에도 그걸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배우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뾰족한 마음이 아예 없어진 건 아니지만 뾰족한 마음도 쓸만할 때 써야 한다. 왜 나라고 날카로운 지점이 없겠나. 나이도 들고 경력도 많아지니까 자연스레 부드럽게 변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다른 배우들보다 예능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것 역시 넓어진 시야 덕분이다. 차승원은 “난 예능을 사랑한다. 물론 배우로서 양날의 검이긴 하지만, 예전부터 예능을 했는데 딱 끊고서 안 한다고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모델 일도 마찬가지다. 1년에 한 번 패션쇼에 서는 것도 내가 매년 해왔던 것이니까 하는 거다. 내가 하던 일인데 배우라고 해서 일부러 안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26년째 쉼 없이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차승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서 “작품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에 대해 그는 “선택을 잘하면 좋겠지만, 사람의 선택이 늘 옳을 수는 없다. 예전에는 현장 가는 게 부담스러웠다면 지금은 일 자체가 좋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배우의 미덕 아닐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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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독전2’ 오승훈이 말하는 진정성…“작품 앞에서 행복하고 설레길”

“늘 작품 앞에서 이렇게 행복하고 설렜으면 좋겠어요.”1000대 1. 배우 오승훈이 ‘독전2’의 락이 되기 위해 뚫은 경쟁률이다. 두 달간의 오디션을 거친 오승훈은 1편 류준열의 바통을 이어받아 락 역에 발탁돼 오승훈만의 락을 완성하며 ‘독전2’에 녹아들었다.넷플릭스 영화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2018년 개봉해 506만명을 동원한 ‘독전’의 미드퀄이다. 본편의 앞이야기를 그리는 프리퀄, 뒷이야기를 그리는 시퀄과 본편의 중간 이야기를 후속에서 그리는 미드퀄은 한국영화 사상 처음이다. “‘독전’을 영화관에서 세 번 정도 봤다”며 팬심을 드러낸 오승훈은 “류준열 선배님이 연기한 락을 맡는다는 것만으로도 설렜다”고 말했다. 이어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할 수 있던 기회였다. 연기자로서 행복하지 않겠나. 오디션 기회가 있었고 오디션을 보면서 락에게 애정이 갔다”고 덧붙였다.류준열에 이어 락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서는 “류준열 선배님을 너무 좋아하고 ‘독전’을 사랑했던 관객으로서 행운이었지만 부담이 됐다”며 “더 냉정해지려고 했다. 락을 연기하면서 그 안에 진정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연기하는 단 한 순간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서는 만족스러웠다”고 토로했다.오승훈은 락 역을 연기하면서 그의 삶에 공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오승훈은 “사무치는 쓸쓸함, 공허함에 꽂혔던 것 같다.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농구 선수 출신인 그는 “나도 운동을 했었다. 당시 포커페이스가 중요해 웃겨도 웃으면 혼났다. 감정표현을 못 하고 지내면서 가슴에 쌓인 게 많았다. 비슷한 감정을 락에게 느꼈고 그 속에 있는 생각이 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오승훈은 조진웅, 차승원에게 감동받았던 일화를 고백했다. 오승훈은 “조진웅 선배님과 따로 리딩을 했던 기억이 있다. 진짜 떨렸고 이런저런 준비를 많이 해갔는데 딱 한 번 리딩하고 나서 안아주더라. 그러면서 ‘이대로 노르웨이에 가면 될 것 같다. 고민하지 말고 진정성으로 부딪히자’고 말해줬는데 그때 자신감도 생겼고 안도감도 들었다”며 회상했다.또 오승훈은 “추가 촬영이 한 번 있었다. 차승원 선배님 부분은 ‘독전’에서 쓸 수 있는 촬영 소스가 있어 나만 촬영하면 됐었는데 선배님이 나를 도와주러 현장에 왔다. 진심으로 눈을 맞춰 연기해주는 걸 보면서 감사했다. 이왕 하는 거 나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해줘 또 감사했다”고 미소 지었다.오승훈의 열정이 한몫했을까. ‘독전2’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오승훈은 “너무 감사하다. 위로를 받는 것 같다. 락을 연기하면서 부담이 컸는데 그것에 대한 호응을 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한 작품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했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한 작품 한 작품 소중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독전2’를 마친 오승훈은 송강호의 드라마 출연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을 통해 시청자를 다시 만난다. 오승훈은 “‘독전2’에 변요한 선배님이 카메오로 등장하지 않았나. 내가 ‘삼식이 삼촌’에 출연하게 됐다는 걸 알고 너무 좋아해줬다. 존경하는 변요한 선배님이 ‘너랑 같이하게 돼서 좋다’고 말해줬을 때 감회가 남달랐다”고 말했다.대선배인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서는 “처음 현장에서 송강호 선배님을 보는 순간 ‘이게 진짜라고?’라는 생각이 들면서 감동받았다. ‘내가 많이 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격을 표했다.마지막으로 오승훈은 “좋은 이야기를 순수하게, 천진하게, 진정성 있게 대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늘 작품 앞에서 이렇게 행복하고 설렜으면 좋겠다. 그래야 그 마음이 관객에게도 닿을거라고 생각한다”며 바람을 드러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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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2’ 차승원 “딸 결혼? 아직 마음의 준비 안 해…나 같은 사람은 가능” [인터뷰②]

배우 차승원이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넷플릭스 ‘독전 2’ 차승원 인터뷰가 2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최근 다수의 콘텐츠에서 대학생 딸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낸 바 있는 차승원. 이날 차승원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본 딸의 반응을 묻자 “부끄러워한다. 딸이 커가는 과정이 아쉽다”고 답했다.이어 “결혼하면 어떻게 하려고 하냐”는 반응에는 “우울해지니까 사위 이야기는 하지도 마라.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앞서 차승원은 유해진을 두고 “최고의 신랑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유해진 미니미라도 사위로는 안 되냐”고 묻자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차승원 같은 사람은 어떠냐”는 질문에 “나 같은 사람이면 괜찮을 것 같다. 나는 여러모로 괜찮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기본적으로 일 아니면 집이다. 오히려 집을 더 좋아한다”며 “식구들을 챙기는 게 힘들다가도 혼자 집에 있으려니까 병 걸릴 거 같더라. 전혀 자유롭지 않았다. 심지어 지방에서 촬영해도 거기에서 안 자고 집으로 돌아온다.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할 때도 그렇게 했다. 그런 루틴을 깨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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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2’ 차승원 “혹평 속상하지만 죽겠거나 미칠 정도는 아냐” [인터뷰①]

배우 차승원이 ‘독전 2’의 혹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넷플릭스 ‘독전 2’ 차승원 인터뷰가 2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독전 2’는 ‘독전’과 이어지지 않는 설정, 일부 배우들의 연기 등으로 공개 하루도 되지 않아 포털 사이트 평점이 2점대로 추락하는 쓴맛을 봤다.이날 차승원은 “작품에 대한 평가는 보는 사람들의 몫이다. 내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열심히 참여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 자체로 나에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불호가 많은 게 속상하기는 하다”고 털어놓은 후 “거기에는 어느 정도 배우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 그걸 진단하지 못했을까’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죽겠거나 미칠 거 같은 정도는 아니다.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라며 웃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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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2’ 오승훈, 부모님 생각하며 눈물…“VIP 시사회 후 말 잇지 못해” [인터뷰②]

배우 오승훈이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넷플릭스 ‘독전 2’ 오승훈 인터뷰가 2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1000:1의 경쟁률을 뚫고 락 역에 캐스팅된 오승훈. ‘독전 2’ 공개 후 주위 반응을 묻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아서 다행”이라며 “나는 아직 객관적일 수가 없어 한없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좋았던 점도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주변에서는 (극을) 차분히, 끝까지 끌고 갔다고 말해줘 다행이다 싶었다”고 답했다.이어 “하나부터 열까지 진정성으로 눈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을 신경 써 연기했는데 아웃풋으로 나왔을 때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렇게 했다면 더 잘 보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 베리에이션이 있을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라고 설명했다.부모님의 반응에 대해서는 “VIP 시사회에서 큰 화면으로 봤다. 보고 나서 전화 통화했는데 감격스러워서 말을 잇지 못하더라. 이런 순간이 올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이었다”며 “이렇게 큰 화면에 아들이 많이 나오니까, 내가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는지 아니까 감격스러워했다”고 말하고는 눈시울을 붉혔다.어린 시절 농구선수로 활동했다는 오승훈은 “운동하면서 부상이 잦아 수술만 다섯 번을 했다. 부모님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부상으로 운동을 관두고 연기를 한다고 하니 흔쾌히 해보라고 했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아들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하는 것이 있다는 것에 흥분해 허락해 준 것 같다. 조금 지나서 생각해 보니 큰 감동이었고 그래서 이번 일이 더 크게 와닿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2 12:47
연예일반

‘독전 2’ 오승훈 “류준열과 같은 역할, 행운이었지만 부담되기도” [인터뷰①]

배우 오승훈이 락 역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넷플릭스 ‘독전 2’ 오승훈 인터뷰가 2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독전’에서 류준열이 연기했던 락 역이 ‘독전 2’에서는 오승훈을 통해 그려졌다. 이에 대해 오승훈은 “류준열을 너무 좋아하고 ‘독전’을 사랑했던 관객으로서 행운이었지만 부담이 됐다”면서도 “류준열과 이 인물을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었다”고 말했다.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락에 대해 나로서 다가가야 했다. 어떻게 스타트를 끊어야 할지 분석도 고민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이 대본에 있는 락만 보고 가기로 생각해 나를 선택했다고 했다. 그래서 나로부터 시작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오승훈만의 락에 대해 “락이 쓸쓸하고, 표현하지 않고, 공허하게 살아야만 했는지를 생각했다. 인간으로서 락을 그리려고 노력했다. 락에게 있었던 희로애락과 그의 삶을 인간적으로 공감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2 12:47
연예일반

‘독전 2’ 백종열 감독 “불호 반응, 연출자로서 놓친 부분 많다는 것 느껴” [인터뷰②]

‘독전 2’ 백종열 감독이 작품의 혹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넷플릭스 ‘독전 2’의 연출을 맡은 백종열 감독의 인터뷰가 2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이날 백종열 감독은 “시청자의 반응을 통해 내가 감독으로서 놓친 부분이 많았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워낙 전작이 흥행하고 인정받지 않았나. 나나 모든 스태프가 부담을 느꼈던 건 맞지만, 그 부담이 도전을 포기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른 방법으로 스토리텔링을 시도하고 싶어서 욕심을 부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독전 2’가 공개된 후 호불호가 갈리는 것에 대해 “시청자의 해석과 지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연출자로서 작품 안에 들어가는 설정을 잘 표현하지 못했다”며 “러닝타임이 길어지더라고 오해의 소지가 없게 설명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독전 2’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아프게 남을 거 같다. 몇몇 글은 배우의 연기력을 지적하기도 했는데 그건 연출의 문제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2 11:55
연예일반

‘독전 2’ 백종열 감독 “오승훈 경쟁률 300:1? 지원자 1000명 이상” [인터뷰①]

‘독전 2’ 백종열 감독이 오승훈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넷플릭스 ‘독전 2’의 연출을 맡은 백종열 감독의 인터뷰가 2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오승훈은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락 역에 캐스팅돼 ‘독전 2’에 합류하며 화제를 모았다.이날 백종열 감독은 오승훈 캐스팅에 대해 “락을 새로 캐스팅해야 한다고 들었을 때 복잡했다. 새로운 얼굴과 목소리의 락을 보여줘야 해 최선을 다했고 오승훈을 만났다”고 말했다.이어 “제작보고회 당시 경쟁률이 정말 300대 1이 맞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사실 그것보다 더 많았다. 1000명 이상이 지원했는데 추리고 추려 실질적으로 대면한 사람이 300명 정도였다”며 “굉장히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오승훈이 가진 소리의 질감에 신뢰가 있었다. 이야기를 마무리할 때 인물의 내면을 드러내야 했기 때문에 정서에 잘 매칭되는 목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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